몇 가지 용어 번역에 관하여
overlay의 경우에는 ‘중첩’으로 통일하였습니다.
다만, 현재 말씀하신 ‘클라우드 상의 이미지가 이미 대중화되어 쓰이고 있다’라는, 즉 클라우드에서의 image가 ‘이미지’라고 대중화되었다라는 것은 다소 납득하기 힘듭니다.
참고로 이미지 파일이라는 것은 IT 업계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었던 용어입니다. 클라우드에 앞서 가상 머신(VM)에서도 오랫동안 사용되며 역사는 그보다 더 깁니다. 그리고 VM와 비슷한(구조적 차이는 있지만) 에뮬레이터 등의 소프트웨어에서 불러오는 이미지 파일도 영상 파일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도 게임 에뮬레이터에서 "이미지 파일"를 로드한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도스 시절에도 에뮬레이터가 있었고 꾸준히 사용했던 용어입니다. 다른 의미는 아니고, 관련된 사용자들에게 "영상"이라고 불리기에는 다소 쌩뚱맞다고 표현되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대중화되었다라기 보다는 전문지식을 지닌 사람들에게 그렇게 알려져 있는 것으로 보는 게 맞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오히려 해당 용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볼 때 이해하기 쉬운 말로 쓰여지는 편이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image를 ‘영상’이라고 번역한다고 하여 전문지식을 지닌 사람들이 다소 의문을 표할 수 있을지언정, ‘컴퓨터’를 ‘전자계산기’로 번역하자고 하는 정도의 것이 아니고서야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저는 전혀 의미 파악을 못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의외의 답변이라 놀랐습니다. 에뮬 게임하시는 분들은 롬 이미지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이것도 같은 성격의 image의 뜻입니다. 전문지식을 지닌 사용자보다는 적어도 특정 게임이나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가진 사용자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용되지 않는 용어로 인해 의미를 추측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보다 이미 쓰이는 용어로 바로 의미를 인지할 수 있게 하는 편이 낫습니다. 롬 이미지, 디스크 이미지 등의 이미지 파일은 뭔가 데이터의 사본과 같이 취급되는데 한국어를 쓰는 환경에서 영상이라고 하면 그 의미를 알기 어렵습니다.
이 부분은 Portal talk:Ko에서 다른 사용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게 좋을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