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용어 번역에 관하여
badge의 경우 만일 Open Badges가 모질라의 Open Badges가 맞다면, 공식 사이트에서 "뱃지"라는 용어를 쓴다고 할 때 "뱃지"로 바꿔야할 것 같습니다. ("뱃지 얻기"라는 용어 참고)
CAPTHCA와 관련해서 한국어권에서 "캡차" 용어가 통일되지 않는다면 차라리 번역하지 않고 "CAPTCHA"로 표기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봅니다. "password=암호=비밀번호"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CAPTHCA=security"로 보는 경향은 없습니다.
"오버레이"를 "덮어쓰기"로 번역한 것은 아무리 보아도 오역이고, 이해가 되지 않는 번역입니다. 번역문들을 보면 덮어쓴다는 행위로서의 동사로 쓰이지 않습니다. 오버레이는 말 그대로 오버레이입니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환경의 image 번역 의견에 대해서는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언어를 참고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런데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는 라틴 계열에서 용어 사용이 되지만, 한국어는 그 라틴계 언어와는 다르므로 그와는 별개로 구분해야 한다고 봅니다.
badge에 대해 ‘뱃지’를 파이어폭스에서 공식 번역어로 차용하고 있다면 그것은 ‘뱃지’로 통일하는 것이 맞을 것 같으나, 파이어폭스의 번역 프로젝트 역시 자발적 기여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그 용어의 통일성이 떨어집니다.#1, #2
CAPTCHA 혹은 CAPTHCA는 한국어권에서 이미 ‘보안문자’라고 불리고 있습니다.#3, #4, #5
overlay는 그 용어를 어떠한 상황에서 쓰느냐에 따라 그 용어의 쓰임이 다를 것이며, 이는 기본적으로 그 의미는 한국어의 ‘덮어씀’ 혹은 ‘중첩’에 해당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굳이 다른 쉬운 말로 대체가 된다면 대체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덧붙여, 클라우드 상의 image 역시도 충분히 ‘영상’으로 번역 가능하다고 여겨집니다.
diff를 충분히 보았습니다. 설명문을 보면 해당 내용은 type을 가리키는 명사형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overlay는 "덮어쓰기"라는 행위로 번역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다른 쉬운 말로 대체한다면 이해하겠습니다만, 현 기준으로 논란이 있거나 명확히 대체할 용어를 선정하지 않으셨다면 "오버레이" 자체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어떠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에서도 image를 영상으로 번역하는 사례를 본 적이 없습니다. "영상"으로 번역이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클라우드나 VM 소프트웨어에서 image 파일을 영상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 사용자 측면에서는 이해가 어렵습니다. (참고로, 여기서의 의미는 디스크 이미지 등을 나타냅니다.)
CAPTCHA와 badge의 경우에는 얼마나 자주 쓰이고 있는가, 번역의 정확도는 어떠한가에 대해서 더 논의해야 할 사항을 보여 필요하면 다른 토론에서 추가적으로 진행하겠습니다.
- 참고로, 배지는 소속, 신분 계급 등을 나타내기 위해 일상에서 쓰이는 용어이고, 상징은 그러한 의미 외에 다른 의미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징"이라고 번역하면 그 정확한 의미에 의문이 생깁니다. 실제 Open Badges에 쓰이는 배지 모양을 보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얘기하는, 방금 제가 언급한 의미의 그 "배지" 형태입니다.
물론 Portal:Ko/Notice에서 "오래된 번역을 존중해 주세요"라는 말이 있으니 이것도 참조하면 좋겠습니다.
overlay의 경우에는 ‘덮어씀’으로 번역하였으나 그 쓰임을 찾아보니 쉽게 말하자면 일종의 포토샵 상의 layer와 같은 역할로 ‘덮어씀’보다는 ‘중첩’에 더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실제 지리학적 용어로도 ‘중첩’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1, #2, #3 또한 논문이나#4, 학부용 자료에서도 그 쓰임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5 그 외에 용어는 중첩 분석#6 혹은 투명도#7로도 더러 쓰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overlay라는 것은 프로그래밍 상의 overlay와는 그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굳이 ‘오버레이’로 통일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image를 ‘그림’으로 번역했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번역으로 볼 수가 있겠으나, ‘영상’이라는 것은 그림, 동영상 등을 비롯하여 모니터 상에 나타나는, 통칭 화상을 포함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image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현재로써는 이 클라우드 상의 image라는 것이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명도를 논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overlay가 프로그래밍 상의 오버레이를 의미한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차라리 중첩으로 옮겨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image와 관련해서는 모든 image에 대해 언급하지 않습니다. 모든 image의 번역이 영상이라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어요. 제 말은 클라우드 상의 이미지가 이미 대중화되어 쓰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IT 업계에서 클라우드 바람이 불고 있고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쓰는 사용자도 컴퓨터 지식인이나 IT 업계 이용자가 대다수입니다. 컴퓨터 화면에 쓰이는 image는 영상이라 해석하면 되고, 디스크 이미지 등의 image는 이미지라고 해석하면 되는 것입니다.
overlay의 경우에는 ‘중첩’으로 통일하였습니다.
다만, 현재 말씀하신 ‘클라우드 상의 이미지가 이미 대중화되어 쓰이고 있다’라는, 즉 클라우드에서의 image가 ‘이미지’라고 대중화되었다라는 것은 다소 납득하기 힘듭니다.
참고로 이미지 파일이라는 것은 IT 업계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었던 용어입니다. 클라우드에 앞서 가상 머신(VM)에서도 오랫동안 사용되며 역사는 그보다 더 깁니다. 그리고 VM와 비슷한(구조적 차이는 있지만) 에뮬레이터 등의 소프트웨어에서 불러오는 이미지 파일도 영상 파일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도 게임 에뮬레이터에서 "이미지 파일"를 로드한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도스 시절에도 에뮬레이터가 있었고 꾸준히 사용했던 용어입니다. 다른 의미는 아니고, 관련된 사용자들에게 "영상"이라고 불리기에는 다소 쌩뚱맞다고 표현되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대중화되었다라기 보다는 전문지식을 지닌 사람들에게 그렇게 알려져 있는 것으로 보는 게 맞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오히려 해당 용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볼 때 이해하기 쉬운 말로 쓰여지는 편이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image를 ‘영상’이라고 번역한다고 하여 전문지식을 지닌 사람들이 다소 의문을 표할 수 있을지언정, ‘컴퓨터’를 ‘전자계산기’로 번역하자고 하는 정도의 것이 아니고서야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저는 전혀 의미 파악을 못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의외의 답변이라 놀랐습니다. 에뮬 게임하시는 분들은 롬 이미지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이것도 같은 성격의 image의 뜻입니다. 전문지식을 지닌 사용자보다는 적어도 특정 게임이나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가진 사용자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용되지 않는 용어로 인해 의미를 추측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보다 이미 쓰이는 용어로 바로 의미를 인지할 수 있게 하는 편이 낫습니다. 롬 이미지, 디스크 이미지 등의 이미지 파일은 뭔가 데이터의 사본과 같이 취급되는데 한국어를 쓰는 환경에서 영상이라고 하면 그 의미를 알기 어렵습니다.
이 부분은 Portal talk:Ko에서 다른 사용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게 좋을 듯 싶네요.